미국 물가·소비 지표 집중 주간,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 점검
연초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과 귀금속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과도한 리스크 오프 국면은 회피된 모습입니다. 다만 변동성 지수(VIX)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제지표 및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유는 52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하회하는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59달러 및 63달러 수준을 명확히 상회하기 전까지는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캐나다달러(USD/CAD)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원유와 환율 간의 연동성이 약화된 만큼,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개별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국면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중심으로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와 소비 지표를 통해 연준(FRB)의 정책 스탠스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CPI 근원 지표가 시장 예상치와 얼마나 괴리를 보일지에 따라 달러와 금리의 방향성은 물론, 주식 및 암호자산 전반의 위험선호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Weekly Report【1/11】

중요 지표 및 이벤트
- 1월 13일(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CPI는 미국 인플레이션의 기조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연준(FRB)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표가 강하게 발표될 경우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식 및 암호자산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표가 약하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1월 14일(수) 미국 소매판매(11월)
미국 개인 소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GDP 및 기업 실적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지표가 강할 경우 금리 상승을 매개로 달러 강세, 주식 약세, 암호자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지표가 부진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정책 기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전개될 수 있습니다.
- 1월 14일(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PPI는 CPI에 선행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습니다. 특히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중요도가 더욱 커집니다. 원유 관련 통화인 캐나다달러(CAD), 호주달러(AUD), 노르웨이크로네(NOK)를 비롯해 금,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모멘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재확산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 1월 14일(수) 미국 원유 재고 통계 (한국시간 기준 1월 15일 오전 0시 30분)
원유 수급 균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재고 증가 시에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유가 하락 요인이 되며, 재고 감소 시에는 수급 타이트화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에너지 관련 주식과 캐나다달러 등 자원국 통화에도 영향이 크며,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 지표가 됩니다.
시장의 펀더멘털
1월 5일부터 1월 9일까지의 외환시장은 미국 ISM 제조업 지표의 부진과 서비스업 지표의 견조함이 혼재되며,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집필 시점 기준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고용지표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고용자 수는 약 7만 명 증가라는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균 시급의 상승 여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2일부터 1월 16일까지는 미국 CPI, 소매판매, PPI 등 물가와 소비를 대표하는 주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며, 고용지표를 포함한 ‘인플레이션·고용·소비’ 간의 상호 연관성이 재평가되는 국면입니다. 베네수엘라 정세를 둘러싼 이슈로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가 확산될 경우, WTI 원유 가격의 상단이 제한될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과의 상관성이 높은 캐나다달러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이 매수된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단기적인 헤지 수요도 포함되어 있으나, 이미 가격이 고점권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는 유의가 필요합니다. 연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관련 군사 행동으로 시장에 일시적인 긴장감이 형성되었으나, 주가지수 상승과 귀금속 매수 흐름 속에서 과도한 리스크 오프 국면은 회피된 모습입니다. 다만, 작은 경제지표의 변동이나 보도 변화에도 투자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 금, 원유, 암호자산의 가격 변동을 연쇄적으로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WTI 원유 / 미달러 (XTI/USD)
지정학적 리스크와 수급 이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WTI 원유의 주봉 차트는 지난해 6월 중순 이후의 큰 변동성 이후 52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명확히 하회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13주 돈치안 채널의 중단선 하단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어, 주봉 기준으로는 하락 추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지난해 4월 저점 부근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뚜렷한 반전 신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RCI(26)는 -0.9 부근에서 머물러 있어, 하락 방향에 대한 점착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봉 기준으로 반등을 적극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는 제한적인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돈치안 채널 중단선에 해당하는 59달러 부근에서 상단이 억제되고 있으며, 설령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52주 EMA와 채널 상단이 겹치는 63달러 부근을 명확히 상회하지 않는 한, 추세 전환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방에서는 55.00달러, 이후 51.43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해당 가격대를 하회할 경우, 하락 추세의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현 단계에서는 반등 여부 자체보다는, 어느 가격대까지 회복이 가능한지 또는 어느 수준을 이탈하는지가 관건이 되는 구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달러 / 캐나다달러 (USD/CAD)
자원국 통화인 캐나다달러의 흐름을 보여주는 USD/CAD 주봉 차트는 지난해 2월 초 급격한 상승과 하락 이후,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52주 EMA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주봉 기준에서는 방향성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적절한 국면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52주 EMA와 13주 돈치안 채널 중단선이 겹치는 1.3891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해당 수준을 명확히 상회하지 않는 한, 상승 추세로의 평가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RCI(26)는 중립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상승 또는 하락 어느 한쪽으로의 뚜렷한 모멘텀을 시사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흐름이 방향성을 결여한 상태임을 보조적으로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서는 돈치안 채널 상단인 1.4141을 상회할 수 있는지가 박스권 상단 돌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반대로 하단에서는 1.3642, 이후 1.3540을 하회하는지 여부가 박스권 유지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현 단계에서는 해당 주요 가격대를 명확히 이탈하기 전까지는 중기적인 방향성 판단을 서두르기보다는, 박스권 내 움직임을 전제로 한 관점 유지가 합리적인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원유 가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경우 캐나다달러에 대한 영향도 함께 부각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원유와 환율 간의 연동성이 다소 약화된 모습입니다. 각 시장이 개별적인 수급과 심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현 국면에서는, 펀더멘털보다도 테크니컬 분석에 기반한 개별 판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본 자료는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 또는 매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정보의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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