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양측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엔화 매도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 기관 일부가 여전히 폐쇄되어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연준(FRB)의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싼 시장의 예상이 달러화의 방향성을 좌우했습니다.
WTI 원유는 완만한 하락 추세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변동성 지수(VIX)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당분간 리스크 환경이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각국의 정세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급격한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에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HICP) 등 주요 지역의 핵심 지표들이 집중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만약 미국 정부 폐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장은 민간 조사나 예측 데이터에 한층 더 영향을 받기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Weekly Report【10/12】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시장 포인트
주요 지표 및 이벤트
- 10월 15일(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준(FRB)의 정책 판단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로,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현재는 탄탄한 노동시장과 완만한 인플레이션 둔화 사이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발표 직후에는 주요 통화쌍 전반에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 10월 16일(목) 미국 소매판매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의 실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CPI 발표 다음날 공개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흐름과 소비 강세의 일관성이 주목됩니다.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신중한 완화기조가 후퇴하며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약세 결과가 나오면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 약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10월 16일(목)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기업단계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 원자재나 중간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소비자물가 전가 우려가 높아집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재확산 리스크로 이어져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CPI와 소매판매 지표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세 지표의 방향성이 일치하거나 상반될 경우 시장 반응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 10월 16일(목) 영국 국내총생산(GDP)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최근 영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며, 결과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파운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동결 기대감으로 파운드 강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10월 17일(금)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HICP)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목표로 삼는 통합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현재 유로존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과 경기 정체의 균형이 초점으로, 특히 코어 HICP와 서비스 물가의 점착성이 주목됩니다.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이 겹칠 경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율 시장 동향 (펀더멘털 분석)
지난주 외환시장은 일본의 재정확대와 완화정책 기대가 부각되며, 이른바 ‘다카이치 트레이드(엔화 매도 중심)’가 우세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3엔대로 상승하며 약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부기관 일부가 여전히 폐쇄 상태이지만, 경제지표와 정책 기대감이 달러를 지지하며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의 최대 관심사는 10월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 CPI입니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할 가장 중요한 지표로, 결과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10월 16일의 미국 소매판매, PPI, 영국 GDP, 그리고 17일의 유로존 CPI 발표도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시장은 경기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리스크가 교차하는 국면으로, 투자 심리가 한쪽으로 쏠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각국 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정책 방향과 실물경제 간 괴리가 나타날 경우 포지션 조정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원유 및 변동성 지수(VIX) 테크니컬 분석
WTI 원유 / 미국 달러 (XTI/USD)
WTI 원유 선물 주봉 차트를 보면, 가격은 여전히 장기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평균선 배열은 200SMA > 52SMA > 13SMA 순으로 하락세를 시사하며, MACD도 0선 아래에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항선: 69.10달러, 72.90달러
주요 지지선: 57.50달러, 56.00달러
단기적으로는 하락 채널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52SMA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판단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VIX (변동성지수)
VIX 주봉 차트 기준으로 현재 지수는 16.73 수준에서 ‘Rule of 16’ 부근을 횡보 중입니다.
52주 볼린저밴드는 완만한 밴드폭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ROC(5): 6.76으로 0선을 상회하며 모멘텀은 완만한 상승세
ATR(10): 1.48까지 하락해 단기 변동폭이 축소
이는 전반적으로 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4월의 고변동성 영향이 장기 평균에 남아 있어 완전한 안정 국면으로 보기는 이릅니다.
향후 저변동성 구간이 지속되어 평균이 중립 수준으로 수렴할지, 혹은 ROC·ATR의 반등과 함께 새로운 변동성 국면으로 전환될지가 관건입니다.
